‘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은 백남준처럼 새로운 예술영역의 지평을 열고 끊임없는 실험과 혁신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2009년 제정됐다.
하룬 미르자는 사운드와 빛의 파장, 전자파의 상호작용과 마찰을 실험하는 설치 작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로,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2011년)에서 주목할 만한 젊은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은사자상’과 영국의 노던 아트 프라이즈(2011년), 일본 다이와 파운데이션 아트 프라이즈(2012년), 취리히 아트 프라이즈(2013년)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인 노부오 나카무라 일본 CCA 기타큐슈 관장은 “하룬 미르자는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다양한 요소를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경계를 횡단한다. 그는 능숙하게 사운드, 설치, 비디오 이미지를 결합하고 TV, 키보드, 앰프, 가구와 같은 오래된 아날로그 질료와 첨단기술을 융합시키며 시간과 순간의 테크놀로지를 공간에 안착시킨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내년 1월 29일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5만달러(한화 약 5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내년 하반기 하룬 미르자의 개인전이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