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으로 입금받은 돈을 인출한 혐의(사기 등)로 변모(17)군 등 10대 조선족 4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변군 등 4명은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오산·용인지역 현금인출기에서 대포통장과 현금카드를 이용해 수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피해금 3천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출금의 5~10%를 제외한 나머지를 중국 총책에게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 본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일당은 검찰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김모(36)씨 등 16명에게 “통장이 범죄에 연루돼 조사중”이라며 가짜 정부기관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 계좌번호·이체 비밀번호 등을 빼내 김씨 등의 계좌에서 대포통장으로 돈을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