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트라이볼 ‘렉쳐 콘서트’
을천 송도 트라이볼은 오는 22일과 29일, 다음달 13일 3회에 걸쳐 월드뮤직, 재즈, 클래식을 소재로 강의와 공연을 접목한 ‘렉쳐(Lecture)콘서트’를 연다.
‘렉쳐콘서트’는 강연(해설)과 연주가 함께 어우러지는 융복합형 장르로, 최근 인문학콘서트,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양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음악, 세상을 말하다’라는 명제로 다양한 음악 속에 담긴 문화, 역사, 경제, 사회 등의 여러 측면에서 음악을 이해하는 색다른 감상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 순서는 ‘안데스 음악여행’을 부제로 월드뮤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10년 넘게 월드뮤직에 관한 라디오 진행과 글을 쓰고 있는 황윤기 칼럼리스트의 진행으로 ‘여행, 이야기, 문화’의 코드에서 월드뮤직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며, 2부 토크 콘서트에서 우리나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로스안데스’팀이 안데스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두 번째 시간에는 ‘재즈를 넘어서는 재즈(들)’이라는 부제로 정윤수 칼럼리스트의 강연과 크로스오버밴드 ‘잠비나이’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재즈는 클럽이나 와인바에서 듣는 음악’이라는 고정된 이미지 너머의 재즈가 가지고 있는 ‘혼종’에 집중해 재즈의 탄생부터 현재 재즈의 경향을 살펴본다.
마지막 시간의 주제는 클래식으로, ‘클래식 시대를 듣다’의 저자인 정윤수의 해석으로 클래식 거장들 중 베토벤과 슈베르트, 두 음악가의 음악과 인생, 당대의 현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2부에서는 그들의 피아노명곡을 피아니스트 김선아와 이명우의 감미로운 연주로 감상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렉쳐콘서트의 대장정이 마무리 된다.
트라이볼 관계자는 “이번 렉쳐콘서트를 시작으로 가까우면서도 낯선 문화예술을 다양한 측면에서 시민과 지속적으로 만나 교감할 수 있도록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트라이볼 홈페이지(www.tribowl.kr) 교육게시판을 통해 회당 300명에 한해 무료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문의: 032-760-1015)
/김장선·손미진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