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품슈’는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 없이 재미와 감동을 주는 뮤지컬로, 어린 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모두가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내용과 구성으로 가족 단위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나이불문, 모두가 공감 할 수 있는 뮤지컬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족뮤지컬로 오해를 사는 해프닝이 벌어질 만큼 부모의 손을 잡고 극장을 찾은 초등학생들까지도 또래의 정신연령을 가진 슈퍼맨 ‘우현’을 보며 사랑과 희망을 배우게 된다.
두 아들과 함께 달동네에 살며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는 엄마. 둘째 아들 도현은 제대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않고 빈둥대며 기타만 잡고 살며, 태어나자마자 떨어져서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형 우현을 무시한다.
한국여대 강사이자, 한국의 모습을 찍는 사진작가 일본인 도요타와 배우의 꿈을 가진 서울대 졸업생 안경은 문 타운에 함께 살며 도현의 가족과 식구처럼 지낸다.
어느 날, 학교를 다니며 돈을 벌기 위해 보성에서 올라온 써니가 도현의 집에 세 들어 살게 되고, 한국 여대 밴드 페스티벌에서 1등을 하면 상금 500만원을 준다는 사실에 써니는 함께 할 멤버를 찾는다.
약간 모자라지만 날 수 있다는 꿈을 안고 슈퍼맨 망토를 두르고 다니는 우현 역에는 이동현이, 도현 역에는 신현묵·강대윤이, 써니 역에는 박한들·강고은이 열연을 펼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은 지쳐 있는 일상과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로 위로가 필요한,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싶은, 불안하기만 한 미래로 힘이 들어도 희망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순수한 미소로 웃음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가 있는 날 2만2천원, 청소년 1만원.(문의: 080-481-4000)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