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올해 아침음악살롱 마지막 이야기로 대한민국 재즈 1세대 ‘최선배 재즈 앙상블’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무대에 올린다.
재즈의 산증인이자 1세대 대표주자로 불리는 최선배는 정통과 프리재즈를 넘나드는 폭 넓은 실험성과 재즈 트럼펫 사운드의 정수를 보여주는 한국의 대표적인 트럼페터다.
그는 독학으로 트럼펫을 시작해 해병군악대를 제대한 이후 1960년대 초 주한미군 무대에 섰으며, 이후 암울했던 한국 상황과 달리 재즈전성기를 맞이한 1980년대 프리재즈로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 전국순회 공연과 독일 재즈페스티벌 등 여러 공연에 초청되며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트럼펫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해 왔다.
모 치킨 할아버지의 해맑은 웃음이 먼저 떠오르게 만드는 푸근한 인상을 가진 최선배는 재즈 1세대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로 더욱 화제가 됐다. 그는 이날 공연에서 재즈 팬들에게 익숙한 ‘Whisper not’, ‘Sack of woe’, ‘Delirio’, ‘Sorcerer’ 등을 연륜과 경험이 묻어나는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연주자들의 전용 공간처럼 느껴지던 무대에서 연주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연주를 보고 듣고 악기의 떨림을 온몸으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마룻바닥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사인회와 다과가 준비돼 있다. 전석 1만8천원.(문의: 080-481-4000)/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