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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박물관 이달의 유물 ‘풍차’

화려함 더한 조선시대 방한용품
30일까지 2층 상설전시장
꽃무늬 장식된 여성용 전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선정하는 이달(12월)의 유물로 ‘풍차’(風遮)를 선정, 다음달 30일까지 2층 상설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바람을 가린다’라는 뜻의 ‘풍차’는 조선시대 필수 방한용품 중 하나로, 양반들이 쓰다가 점차 백성들에게 확대됐다. 겉은 흑색·자색·남색의 비단으로, 안쪽은 남색·초록의 명주를 넣어 만들었고 가장자리는 흑색이나 밤색의 토끼, 여우의 모피를 두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남바위와 비슷한 형태로 꼭대기에는 둥글게 공간을 뒀으며, 앞은 이마까지 오고 옆은 귀를 덮게 돼 있다. 남자용은 이 위에 관이나 갓을 쓰며, 여자용은 앞뒤에 봉술을 달고 산호, 비취 등으로 장식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풍차는 여성용으로 화려한 꽃무늬가 들어간 비단과 안감으로 초록색 융을 사용했고, 가장가리는 담비털로 장식해 방한성과 멋을 더했다.

귀와 뺨, 턱을 가리는 볼끼를 달았는데, 필요 없을 때는 뒤로 접어 끈을 매어 고정할 수 있게 했으며, 모자의 앞뒤로 분홍색 봉술이 달려 있다.(문의: 031-288-540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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