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온갖 의혹 속에 ‘돈먹는 하마’란 우려를 받는 용인경전철에 투입되는 수백억원의 시민혈세의 사용내역 자료제출 요구에 ‘영업상 비밀’을 내세워 거부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취소 등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8일자 3면 보도) 신현수 용인시의회 의장이 10일 제출 요구를 거부한 ㈜용인경전철에 유감을 표시했다.
신 의장은 이날 “행정사무감사는 시정 전반에 관해 투명하고 정상적으로 추진됐는지 감사해 미흡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시의회 주요 권한”이라며 “시와 ㈜용인경전철의 자료제출 미흡으로 행정사무감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유진선 시의원은 본회의에서 “대법원은 지난 2010년 영업비밀협약을 체결한 민간투자사업이라도 공익 성격의 사업일 경우 정보를 공개하도록 판결했다”면서 “만약 용인경전철이 내년도 본예산 심의 전까지 적절한 자료를 제출되지 않으면 시민의 이름으로 심판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 경량전철과를 통해 ㈜용인경전철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용인경전철이 ‘영업상 비밀’ 등을 이유로 거부, 한 차례 연기 끝에 시 경량전철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취소했다.
용인경전철을 운영하는 ㈜용인경전철에는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시는 내년도 경전철 운영예산으로 449억원을 편성, 시의회에 상정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