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부천 대형마트 불법 영업 관할당국 공무원들 ‘뒷짐’

상권 침해·안전사고 빈발
인력 부족 이유로 단속 못해

부천지역 대형마트들의 노상 불법영업에 시민들과 지역상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관할당국의 단속이 소홀해지면서 통행불편과 지역상권 침해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6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고객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물품을 할인한다며 영업장 바깥인 건축물 공유면적과 인도 등에 물건들을 대량으로 쌓아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공유면적과 인도 상에 천막 등 가설건축물을 설치하고 물품을 적치하는 등 사실상 불법으로 영업장 면적을 늘리고 있다.

이들이 설치한 가설물과 카트 등 각종 시설물에 지나는 아동이나 행인들이 부딪혀 다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통행에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원미구 중동 미리내마을 앞 A마트의 경우 다량의 물품을 공유면적에 쌓아둔 채 영업이 이뤄지고 있고, 원미구 도당동 도당사거리 인근 B 마트는 공유면적내에 불법으로 천막을 치고 영업을 하고 있다.

이처럼 부천지역 공유면적을 영업목적으로 200여개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를 단속해야할 관할구청들은 단속인력 부족을 이유로 신고나 민원이 들어올 때 조치하는 것 외에는 평상시 불법에 대한 단속을 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임 모(45)씨는 “장사도 좋지만 마트들에 욕심이 도심 미관을 저해시키고 거리가 지저분해지고 있다”며 “영세 구멍가게가 천막하나 치면 순식간에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공무원들이 한심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대형 할인마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러한 불법에 대해 신고가 들어오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ky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