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올해 마지막 ‘씨네오페라’를 푸치니 시리즈 4번째 작품인 ‘라보엠’으로 장식한다.
‘라보엠’은 1830년대 파리의 뒷골목 다락방에 살고 있는 시인 로돌프,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코르리네, 음악가 쇼나르 네 사람의 방랑생활과 우정, 그리고 폐결핵을 앓는 미미와 로돌프의 비련을 묘사한 작품이다.
예술과 가난한 삶 속에서 고난, 사랑을 경험하는 젊은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이후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로 각색되기도 했다.
전 4막 오페라인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을 각색하고 G. 자코사와 L. 일리카의 합작 대본으로 1896년 2월 토리노의 테아트로 레조에서 초연됐다.
‘나비부인’, ‘토스카’과 더불어 푸치니 3대 오페라로 손꼽히며, 그의 음악적 특징이 이야기와 아름답게 조화돼 그의 작품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라보엠은 작곡가 푸치니가 낭만주의 최후의 벨칸토 오페라 작곡가로 칭송받는 만큼 아름답고 우아할 뿐 아니라 성악가의 극한의 기교를 뽐낼 수 있는 선율로 가득 차 있다.
특히 1막에서 두 주인공 로돌프와 미미가 만나는 장면인 로돌포의 아리아 ‘그대의 찬 손’, 미미의 아리아 ‘나의 이름은 미미’ 등이 유명하다.
이번 상영작은 사실적인 무대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은 프랑코 제피렐리의 연출과 새로운 캐스트로 구성된 메트 오페라 2014년 최신작으로, 겨울과 어울리는 전형적인 무대 연출을 보여준다.
전석 1만원, 초·중·고생 본인 3천원.
(문의: 031-260-3355, 8)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