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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매시장 ‘상가·아파트’ 대세

평균 낙찰가율, 수익형 부동산 64.9%·아파트 86.2% ‘역대 최고치’

올해 법원 경매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수익형 부동산과 아파트의 전국 기준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가·점포·근린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경매 낙찰가율은 평균 64.9%로 2001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매시장에 나온 수익형 부동산은 19일 현재 2만6천646건으로 이 중 2만1천927건(진행건수)이 입찰에 부쳐져 24.5%인 5천362건이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수도 작년보다 0.2명 늘어난 2.8명으로 지난 2001년 조사 시작후 가장 많았다.

수도권의 수익형 부동산은 올해 낙찰가율이 평균 66.4%로 지난 2003년(67.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고, 평균 응찰자수 역시 2.9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대출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경매로 나오는 물건수는 감소추세에 있는 반면 베이버붐 은퇴 가구들의 노후 재테크 상품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수요는 늘고 있다”며 “정부의 주택 임대소득 과세 방침 등도 영향을 미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경매 아파트도 크게 인기를 끌어 전국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6.2%로 역시 2001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연평균 85.7%로 2007년(92.3%) 이후 7년만에 최고치를, 응찰자수는 7.8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아파트의 낙찰가율과 경쟁률 상승은 전국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치인 3만7천49건으로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지옥션은 올해 전반적인 물건수 감소에도 경매시장의 총 응찰자수가 28만명 이상으로 2010년 이후 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동 연구원은 “수도권의 전세난과 일반 아파트 거래 증가로 경매로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 유입이 더 늘었다”며 “경매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사전에 정확한 시세파악을 거쳐 자금운용계획과 임대수익 등을 따져 응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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