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8일 세계 최초로 ‘3밴드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 S-LTE’를 공개했다.
‘3밴드 LTE-A’는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단일 대역 주파수처럼 사용해 LTE(롱텀에볼루션) 이동통신의 데이터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갤럭시 노트4 S-LTE’는 이 주파수 집성기술(Carrier Aggregation·CA)을 적용,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기존 LTE(롱텀에볼루션) 보다 4배 빠른 300Mbps를 지원한다.
300Mbps는 700MB 용량의 영화 1편을 약 19초, 4MB 용량의 MP3 음악 파일 10개를 약 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 S-LTE’가 추후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이론상으로 최대 4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갤럭시 S4 LTE-A’를 선보이면서 2개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이어 올해 초부터는 세계 최초 3밴드 CA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진행하면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3밴드 LTE-A’ 네트워크 시스템을 시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IM부문장 신종균 대표이사는 “갤럭시 노트4 S-LTE는 이동통신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삼성전자의 오랜 기술 혁신 그리고 리더십을 입증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4는 SK텔레콤에서 29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가입자는 현재의 LTE 요금제 그대로 3밴드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KT는 28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이 단말기를 전시하고 체험행사를 연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