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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를 알면 비즈니스가 보인다

 

미니 프린터 세계 2위 업체인 빅솔론의 해외영업부장 임흥준의 역사 지식과 실전 비즈니스 노하우가 담긴 책.

저자 임흥준은 빅솔론의 창립 멤버로 엡손, 시티즌 등 굴지의 일본 대기업이 장악한 세계 시장을 맨손으로 개척해 10년만에 세계 2위로 만드는데 성공한 인물이다.

경험많은 선배나 그럴듯한 매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영업을 시작해야 했던 그는 영업 감각을 키우기 위한 고민을 했고, 그때 찾은 것이 ‘역사 공부’였다.

비즈니스가 결국 ‘인간’을 다루는 일이라면, 오랫동안 쌓인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 방법을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의 판단은 정확했다.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정복할 때 사용한 기만전술, 칭기즈칸의 창의적이고 유연한 발상, 스위스 용병이 목숨을 던져 쌓은 신뢰,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사단의 팀워크, 압도적인 화력의 적을 물리친 양헌수 장군의 ‘유인책’까지, 동서양의 역사에는 ‘비즈니스 감각’을 일깨워주는 사례가 가득했다.

책에는 ‘심(心): 승부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지(智):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다’, ‘략(略): 싸우기 전에 생각하라’ 등 3개의 주제 안에 총 21장의 ‘교훈이 되는 역사적 사건’과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겨 있다.

1장에는 ‘목숨을 걸고 신뢰를 쌓았던 스위스 용병 이야기’와 ‘위험을 무릅쓰고 치안이 불안정한 세르비아에 찾아가 거래를 성사시킨 경험담’이, 2장에는 ‘나무로 만든 가짜 사자로 위협해 우산국을 정복한 이사부 장군 이야기’와 ‘대만에서 만든 복제품을 발견한 뒤 변호사인 척 해 상대방을 굴복시킨 경험담’이 수록돼 있다.

부록도 알차게 구성됐다. ‘완전히 다른, 국가별 비즈니스 스타일’이라는 제목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호주, 대만, 중국, 일본, 인도, 미국,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의 각기 다른 비즈니스 스타일이 수록돼 있고, ‘어떻게 협상을 승리로 이끌 것인가’라는 이름으로 협상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10가지 노하우도 담겨 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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