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이 장기간 지연과 표류로 주민들의 근심거리로 전락한 용인공세지구 복합단지 개발사업의 정면돌파에 나서면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전면적인 규제폐지’로 ‘용인7구역’ 등 지역 건설경기 부양이 본격화된데 이어 이번 공세지구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재정난 조기해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1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공세지구는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일원 52만5천880㎡에 아파트를 포함한 연구·주거·상업·벤처업무 단지로 추진됐지만 사업시행사 부도 등으로 2010년부터 5년여간 2단계 준공처리 지연으로 입주민 불편과 입주 예정기업의 피해가 가중되는등 장기간 표류로 당초 기대와 달리 또 하나의 골치덩어리로 전락했다.
그러나 시는 정 시장 취임 이후 수차례 현장행정에 나서면서 공세지구 T/F팀을 가동, 지난해 11월 18일 코스트코가 입점하는 유통부지와 벤처부지 일부를 준공 처리했다.
이어 고매IC연결도로 설치비용 부담금 납부의무자(SPC)에게 280억원을 부과, ‘코스트코’ 건축과 ‘고매 IC연결도로’ 공사 추진이 급물살을 타면서 주변 지역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오는 8월 국내 12번째 매장으로 개점예정인 ‘코스트코’는 공정률 14%로 매장 부분의 기둥과 보, 슬라브 공사가 한창으로, 개점하면 400여명의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 등도 기대된다.
공세지구는 물론 인근 동탄, 영통, 신갈, 흥덕 등을 잇는 교통요지의 핵심축인 ‘고매IC연결도로’는 올해 하반기 착공, 오는 2017년말 준공계획으로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공세지구는 르노삼성자동차연구소를 비롯해 삼성SDI·유한양행 연구소 및 중소기업들이 입지해 있는 특성을 살려 연구지원기능을 갖춘 친환경 자족복합도시로 조성중”이라며 “사업 추진 정상화로 입주민 불편 해소 및 기업하기 좋은 용인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