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므파탈 집시의 강렬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카르멘’이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된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씨네오페라 비제의 ‘카르멘’을 상영한다.
오페라 공연 실황을 영상으로 상연하는 씨네오페라는 용인포은아트홀의 대표적인 상설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씨네오페라 프렌치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비제의 ‘카르멘’을 상영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 비제가 만든 ‘카르멘’은 1875년 초연된 작품으로 ‘투우사의 노래’, ‘세기디야’, ‘하바네라’ 등 많은 작품이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프로덕션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2010년 시즌 작품으로, 이탈리아계 프랑스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가 카르멘과 치명적 사랑에 빠지는 돈 호세 역을 맡았다.
또 지난해 3월에 상영된 ‘티토 황제의 자비’에서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아 큰 호평을 받은 금발의 라트비아 출신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가 카리스마 넘치는 흑발의 카르멘으로 변신했다.
같은 작품에서 세스토에게 살인을 사주하며 팜므 파탈의 모습을 보여준 비텔리아를 연기한 바바라 프리톨리는 지고지순한 돈 호세의 약혼녀 미카엘라 역할을 맡았다.
한편, 공연티켓을 지참한 모든 관객에게는 오페라 평론가 이용숙의 해설로 진행되는 프리 렉처(Pre-lecture)를 제공한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또는 용인포은아트홀 2층 매표소에서 가능하다. 전석 1만원,
초·중·고생 본인 3천원. (문의: 031-260-3358)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