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의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사업 SPC 설립’ 등을 담은 조례부결로 인해 딴죽걸기란 우려에도 불구, 사업타당성 용역 결과와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융자심의까지 통과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은 가운데(본보 2014년 12월 11일 2면) 용인시가 오는 3월 31일까지 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제2차 입주의향기업을 모집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 입주의향기업 1차 모집 결과 한국샤프엔지니어링 등 70개 업체가 입주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기업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자체적으로 받은 입주의향기업 71개, 34만여㎡를 합치면 현재까지 용인테크노밸리 입주의향기업은 모두 141개, 면적은 76만5천270㎡에 달한다.
이는 용인테크노밸리(102만㎡) 전체 분양 면적 62만9천㎡보다 22%나 많은 것이다.
시는 산업단지의 분양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기업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날부터 3월 31일까지 입주의향기업 2차 모집을 실시한다.
입주의향서 접수 대상은 산업시설용지 또는 복합용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자로 업종 제한이 없다.
용인테크노밸리 산업시설용지(건폐율 80%, 용적률 350%)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160만원 선으로 인근 수원, 화성동탄, 오산 지역 산업단지 분양가(3.3㎡당 255만~418만원) 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다.
산업시설용지 외에 복합용지(산업시설 및 상업업무, 물류, 주거 등 지원시설 복합 설치 가능 용지)를 새롭게 도입해 토지 활용도를 높였다.
시는 입주의향서 제출 기업 중 희망기업에게는 향후 추첨 등 경쟁방식으로 분양할 경우 분양 공고 전 수의계약 우선협상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산업단지 조성 전문기업인 (주)한화도시개발을 사업자로 지정하는 협약을 경기도와 함께 전격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입주의향서 접수 결과를 반영해 올 하반기에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산업단지 계획을 세우고 2016년 공사에 들어가 2018년 말 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권을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