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의 데뷔 20주년 기념공연 ‘찔레꽃’이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스스로를 가수라고 하지 않고 노래하는 광대라 칭하는 장사익은 45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한 후 ‘찔레꽃’, ‘희망한단’, ‘시골장’, ‘민들레’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20년간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내며 위안과 희망을 안겨준 소리꾼이다.
장사익이 음악하고 인연을 맺은 것은 1980년 그의 나이 31살 때다. 국악인으로 출발을 했으며, 태평소 연주를 하고 대금을 불었다. 그러나 생활이 힘들어 보험회사 직원, 카센터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게 된다.
목소리가 아닌, 몸 전체에서 피를 토해 내듯이 처절할 만큼 슬픈 소리는 이러한 그의 인생역정을 통해 더욱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장사익은 이번 공연에서 20년 소리인생의 한 단락을 지었다는 의미와 초심(初心)을 생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그가 처음으로 불렀던 노래 ‘찔레꽃’을 공연명으로 삼았다.
그는 공연에서 지난 음악인생을 보여주는 20여 곡을 들려준다. ‘찔레꽃’과 ‘허허바다’를 비롯한 대표곡은 물론 지난 2014년 10월에 발매한 8집 음반 ‘꽃인 듯 눈물인 듯’에 담긴 신곡들도 노래한다.
이천아트홀 관계자는 “노래가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이번에 준비하는 공연이 이천 시민들을 위로하고 삶의 또 다른 행복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2015년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공연을 계속 준비함으로써 이천시민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문의: 031-644-2100)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