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우리나라가 공적개발원조(ODA) 공여국 간의 다자기구 평가 네트워크인 ‘다자기구성과평가네트워크(MOPAN)’의 운영위원회에서 내년도 MOPAN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MOPAN은 개발원조와 관련된 각종 국제다자기구의 사업 성과를 평가하는 기구다.
ODA 공여국들은 MOPAN 평가를 다자 차원의 원조 지원을 결정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MOPAN은 전년도와 차년도 및 현재 의장국의 3자 협력체제로 운영되며 이에 따라 내년도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MOPAN 의장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의장국 수임은 아시아 공여국 및 신흥 공여국으로서도 최초 수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선진 모범공여국으로서 국제사회 내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자개발기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