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은 6일 중국에서 인삼과 고추 5억원 어치를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이모(45)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27일 중국 칭다오(靑島)항에서 입항한 국제여객선 자옥란호 편에 인삼 6t과 고추 7t 등 모두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밀수입한 혐의다.
세관조사 결과 이들은 컨테이너 문 앞쪽에는 정상 수입품인 숯을 싣고 안쪽에는 밀수품을 숨겨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이들이 3∼4년생 인삼을 밀수입한 점으로 미뤄 이를 국내 인삼밭에 심어 1∼2년간 재배한 뒤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려 한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