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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PO 무산 아픔딛고 최선 KGC인삼公 3-1 꺾고 아쉬움 달래

인천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 진출 무산의 아픔을 딛고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흥국생명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5-18 19-25 25-22 25-15)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전날 화성 IBK기업은행이 수원 현대건설을 꺾고 승점 50점을 채우면서 정규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쳤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승점 42점을 기록했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씩을 챙겨도 총 48점에 그쳐 각각 승점 50점씩을 쌓은 2위 IBK기업은행과 3위 현대건설을 넘어설 수 없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남은 경기에 충실히 임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외국인 선수 레이첼 루크(호주)가 양팀 최다득점인 30득점을 기록했고, 이재영도 21득점하며 활약했다.

1세트동안 홀로 11득점한 루크를 앞세워 첫 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에는 인삼공사의 외국인 주포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브라질·등록명 조이스)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세트를 빼앗겼다.

분위기를 다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 중반 19-15까지 점수차를 벌렸지만 조이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고 이재영과 루크의 공격이 문명화, 이연주에게 가로막히며 19-20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재영의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고, 루크의 후위 공격으로 21-20 재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23-22에서 루크가 속공 득점에 이어 조이스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1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4세트 루크와 이재영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흥국생명은 세트 초반 6-1로 달아났고, 15-10에서 이재영, 정시영, 김수지, 루크가 번갈아 득점에 성공, 19-1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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