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빈번히 발생하는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후면부에 ‘야광반사지’를 무료로 부착해주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운기,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는 현행법상 자동차로 분류돼 있지 않아 후미등과 같은 등화장치 설치 의무가 없을 뿐 아니라 차량보다 속도가 느려 사고위험이 높고 특히 야간에 농기계 운행시 식별이 어려워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평택서는 시와 협조해 반사지를 만들어 관내 경운기 4천496대 등 농기계를 대상으로 야광반사지 부착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성면 숙성리에 거주하는 농민 최모(71)씨는 “경운기를 운행하고 도로에 나가면 교통사고가 날까봐 항상 걱정됐는데 이렇게 야광반사지를 부착해줘 안심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노원규 교통안전계장은 “야광반사지 부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농번기를 맞아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