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란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를 직접 듣고 이를 어김없이 시책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민들과의 약속이자 고양시를 위하는 길이며 고양시민의 삶에 대한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올해 시민과 더불어 기초질서가 확립된 선진 환경 문화예술도시 건설을 위해 혼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으로부터 2004년도 고양시의 새해 희망과 계획을 들어본다.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에 역점을 둔다는데.
▲우리사회의 최대 문제점 중 하나는 기초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고양시는 지난해 9월 불법행위근절 추진 전담팀을 구성하고 각종 불법행위근절에 행정력을 모아 왔으며 그 결과 업주 스스로 건전한 마음과 양심 있는 마음으로 영업을 하겠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물론 올해에도 퇴폐·향락행위, 불법 주·정차, 노점상, 불법광고물, 농지 및 산림훼손행위, 불법 건축물, 각종 환경오염사범 등 불법·탈법·위법행위는 강도 높게 단속하고 정비해 나갈 것이다.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 말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겠으나, 고양시의 의지는 확고하며 최소한 고양시에서만은 불법 근절의지를 시험하려는 사람들은 그에 상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친환경적 도시 구축 방안은.
▲고양시는 세계박람회 등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듯이 꽃의 도시다. 맑은 공기 상쾌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나무심는 일을 계속 추진하고 호수공원에도 이제 제법 나무가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러나 호수공원에 계속 나무를 더 심겠으며 다른 공원과 도로에도 되도록 많은 나무를 심을 계획입니다.
삭막한 도시의 콘크리트 이미지를 한결 부드럽게 하기 위해 건물옥상에도 나무와 꽃을 심고 자투리땅에는 아기자기한 소공원을 조성하겠으며 보행자 도로는 그 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이 누구나 함께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다.
-고양시는 특히 대규모 사업들이 많은데.
▲2005년 개장을 목표로 한국국제전시장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제모터쇼를 비롯 국내 최초로 열리는 'Smart Home Show 2005'개최 협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이밖에도 400여개의 크고 작은 각종 전시회가 상당히 유치되거나 추진중에 있다.
한국국제전시장은 고양시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시는 이에 대한 투자유치를 차질 없이 적극 추진하고 있어 머지않아 코엑스로 대표되던 우리나라 전시산업의 중심이 고양시로 옮겨오게 될 것이다.
또한 고양세계 꽃 박람회 등 수차례의 전시회를 통한 노하우를 살려 고양국제화훼단지를 육종연구시설과 관광기능을 갖춘 멋진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개인의 치적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펼치기보다는 기존의 사업을 잘 마무리하여 한 푼의
-문화 예술 발전 방안에 대해.
▲덕양문화체육센터와 일산문화센터까지 완공되면 고양시는 국내 그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명실 공히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멋진 시설을 시민들이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공연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짜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미관광장에 영구적인 공연무대도 만들 계획이다.
또 일산호수공원 부근의 관광숙박단지와 함께 시민단체와 합의해 건설하고 있는 노래하는 분수대 등을 잘 마무리해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명소가 되도록 하는 한편 행주산성 일대를 옛 모습으로 재현할 계획이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을 위한 시책은.
▲청소년들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고민을 상담하고 학업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청소년들의 끼를 살릴 수 있는 예술고 설립도 적극 추진하겠다. 초·중·고교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대화·중산도서관과 함께 기적의 도서관 등 어린이도서관을 약속대로 건립하고 아파트단지에는 작은 도서관을 시범적으로 운영, 반응이 좋으면 점차 늘려 아파트 단지마다 작은 도서관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
-도심교통 분산 계획은.
▲늘어나는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도로를 지속적으로 개설하고 간선도로는 광역교통계획에 반영토록 해 국·도비 지원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낼 계획이다. 우선 시계 진출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제2자유로와 일산대교 가설공사를 조기 개설토록 하고 서울시로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행주IC와 장항IC중간에 진출입로를 추가 개설하는 등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량을 분산처리,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
또 관내 굴곡도로와 협소한 도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으며 관산·장항·백석동 등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보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지능형교통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내년 4월 개통되는 한국고속철도의 고양시 출발 편수를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고양시는 수준 높은 도시인 동시에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다.
올해 무엇보다 기초질서를 바로잡아 나가고 환경과 문화 인프라 구축, 교통개선에 역점을 두고 새로운 사업보다 기존의 사업들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으로서 재임기간동안 어떤 일이 있어도 다른 곳에 한눈 팔지 않고 시정에 전념해 시민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
시민여러분도 당장 눈 앞의 이익만을 보지 말고 먼 앞날의 고양시를 함께 설계하고 만들어 나간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