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프로젝트: 간다!! 家’
수원시 팔달구 소재 대안공간 눈은 오는 28일 오후 2시 행궁동레지던시 1층 전시장에서 ‘철거프로젝트: 간다!! 家’를 연다.
행궁동레지던시는 수원시의 유휴공간(철거예정건물)을 활용해 마을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공동창작공간으로 지난 2009년부터 운영돼 왔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예술가들의 활동의 기반을 만들어 온 행궁동레지던시가 미술관 준공을 앞두고 오는 4월 중에 철거됨에 따라 행궁동 레지던시 입주작가를 비롯해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철거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전시와 퍼포먼스, 프리마켓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레지던시 입주작가들의 활동내용이 담긴 아카이브전과 6기 입주작가인 서승원의 레지던시 영상으로 구성되며 레지던시가 철거될 때까지 이어진다.
28일에 열리는 퍼포먼스는 행궁동 레지던시가 철거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문화마을 만들기 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작가들의 바람을 담았다.
‘氣 회유’라는 제목으로 김기중 작가가 참여해 땅을 달래는 마무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손채수 작가의 ‘나비 춤’은 나비의 날개짓을 통해 생명이 생동하는 봄을 표현한다.
또 최경락 작가의 ‘종이복시-끝이 곧 시작이다’는 순환을 상징하는 대나무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작가들의 문화마을 만들기를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김남수·문혜성 작가의 ‘과거, 현재 그리고 공존’은 한지 옷 위에 글을 쓰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같은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프리마켓은 6기 입주작가가 참여해 주민과 소통하고 작가들이 기증한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