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재산이 1년새 21억7천만원 늘고, 이재정 도교육감은 4억7천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
지난해 지방선거 당선 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보전금을 받아서다.
또 도내 31개 시장·군수 10명 중 7명은 재산이 증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청연 시교육감은 2억700만원, 858만원이 각각 줄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의 재산은 33억7천만원으로 전년보다 21억7천만원이 증가했다.
남 지사 측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20억원을 대출받았다가 당선 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보전금을 받아 대출금을 갚은 것”이라며 “국회의원 때와 비교해 재산변동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정 도교육감의 재산은 선거펀드 모금액 상환 등의 이유로 4억7천만원이 감소한 5억2천만원으로 나타났다.
도내 시장·군수 30명 가운데 21명은 재산이 늘고 9명은 줄었다.
성추행과 무고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장원 포천시장은 재산공개 목록에서 빠졌다
최고 자산가는 이교범 하남시장으로 전년대비 4억7천만원이 늘어난 78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재산 공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4번째다.
이어 현삼식 양주시장 38억원, 황은성 안성시장 34억6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박영순 구리시장, 황은성 안성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현삼식 양주시장, 원경희 여주시장 등 9명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줄었다.
이 가운데 신계용 과천시장의 재산이 전년보다 14억1천만원이 감소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재산은 8억1천194만원으로 전년대비 2억700만원이 줄었다.
이청연 시교육감은 전년보다 859만원이 준 1억7천798만원을 신고, 시·도 교육감 17명 가운데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에 이어 두번째로 재산이 적었다.
인천 구청장·군수 10명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김홍섭 중구청장으로 전년대비 41억5천만원 감소한 185억6천577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중앙부처 기관장과 전국 광역·기초단체장·광역의원 등 전체 대상자 중 재산총액 3위, 지방에서는 1위다.
가장 재산이 적은 단체장은 조윤길 옹진군수로 2억8천560만원을 신고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