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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안부묻는 가족의 따뜻함 의미 되묻다

정신건강연극제 ‘여보, 비온다’
도 문화의전당, 4일부터 20개 지역 공연
신달자의 시 ‘여보 비가 와요’ 모티브
치매걸린 아버지와 가족간 갈등 스토리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경기도립극단과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가 함께하는 ‘제9회 G-mind 정신건강연극제’의 2015년 작품 ‘여보, 비온다’를 오는 4일부터 7월 10일까지 경기도와 서울 등 총 20개 지역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G-mind 연극제’는 자살, 우울, 스트레스, 치매 등을 소재로 한 연극을 통해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새로운 인식의 장을 열기 위해 기획된 정신건강프로젝트다.

올해는 치매를 주제로 가족의 가치를 되새기는 작품을 선보인다. 신달자의 시 ‘여보 비가 와요’를 모티브로 한 연극 ‘여보, 비온다’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 장덕배를 중심으로 갈등을 겪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업에 실패한 큰아들, 이혼위기에 처한 기러기아빠 둘째아들, 홀로 생활전선에 뛰어든 막내딸 등 세 형제는 각자의 삶이 바빠 서로를 신경쓸 겨를이 없다. 그 중심에 있는 덕배는 부인과 사별하고 외롭게 지내다 결국 치매에 걸리고 아버지를 모시는 일로 가족의 갈등은 더욱 커진다.

‘여보 비온다’는 치매문제를 바탕으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관객들 스스로 그 가치를 찾도록 제안한다.
 

 

 


남궁련 경기도립극단 상임연출은 “‘여보, 비온다’에 등장하는 가족은 자기 이야기만할 뿐 서로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며 “평범한 안부를 묻는 가족의 따뜻함에 대한 그리움에서 이 작품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여보, 비온다’ 첫 번째 공연은 4일 오후 3시 이천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한편 경기도는 1일 도문화의전당에서 정신건강의 날(4월 4일)을 기념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1천500여명의 경기도 정신장애인과 가족, 실무자가 함께하는 ‘2015 경기도 정신장애인과 가족의 회복을 위한 정신건강음악축제’를 개최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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