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은 타령장단 놀이극 ‘호랑이 오빠 얼쑤’를 오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선보인다.
도문화의전당이 11년째 이어온 국악아동극은 아이들에게 우리 가락과 장단의 흥겨움을 알려주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즐거운 국악놀이터’라는 콘셉트으로 전통장단과 전통 소품으로 아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효와 진한 형제애를 이야기하는 전래동화 ‘효성 깊은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호랑이 오빠 얼쑤’는 자신이 사람이라고 믿는 숲속 장난꾸러기 호랑이 ‘얼쑤’와 순이 가족과의 엉뚱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공연은 ‘덩따기 덩따’ 타령장단 놀이로 극의 몰입을 높여 아이들이 전통장단에 익숙해지는 것을 돕고 전통장단의 흥겨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 재미있고 재치 있는 노래와 함께 라이브로 진행되는 모듬북과 피아노 연주가 극에 생동감을 더한다.
더불어 극장 로비에서 공연 1시간 전부터 시작되는 ‘어울림음악회’는 해금, 가야금 등 전통악기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국악당 태극마당에 준비돼 있는 굴렁쇠, 투호 등 다양한 전통놀이 또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국악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우리 것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악과의 첫 만남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국악아동극으로 전통장단을 놀이로 만나보면서 아이들에게 국악에 대한 마음열기와 한국적 감성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석 2만원, 평일 할인 1만2천원.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
(문의: 031-289-6421)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