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의 포네티브 스페이스는 오는 11일부터 5월 3일까지 오흥배 작가의 전시 ‘보는 것, 보이는 것(to see, to be seen)’을 연다.
전시는 주식회사 신한회구의 작가후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Thinkartkorea’ 프로그램은 자유로운 사상과 철학 색채와 조형성을 창조하는 예술활동을 의미하는 ‘Think outside the box’라는 취지 아래 국내·외 실력 있는 한국인 작가를 발굴하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실험적인 작업을 이어가는 오흥배 작가의 화화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오흥배 작가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어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들에 관심을 두고 식물을 소재로 작업했다. 단순히 식물이 아닌 인지된 대상으로 바라본 모습을 회화작품으로 완성해 존재의 본질을 인식할 때 참모습이 나타난다는 작가의 의도를 드러낸다.
오흥배 작가는 전시에 대해 “대상의 확대를 통해 관람자는 온전한 대상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관객들은 작품들에 나타난 보이는 부분 외에 잘린(프레임에 의해 보이지 않는 나머지) 온전한 대상을 상상하며 기존 관념 속에 있던 대상의 모습이 아니라 다른 생각과 다른 모습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