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회를 맞는 천상병예술제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하며 음악, 무용, 전시회, 백일장, 야외프로그램 등 지역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종합예술축제로 진행된다.
이번 예술제는 ‘천상으로 보내는 소망 편지’, ‘책 놀이터’, ‘제3회 천상문학산책’, ‘제4회 천상병시낭송대회’, ‘추모22주기 천상묘제 봄 소풍’, ‘제12회 천상백일장’, ‘제17회 천상병 시상 시상식’,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시사랑 동요콘서트’, ‘문학콘서트’를 비롯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천상음악살롱’과 ‘모과나무심기’를 정례화하고 ‘시화전 및 유품전’을 통해 의정부지역 예술단체들의 참여를 도모해 시민들에게 친숙한 문학예술제로 한 단계 더 발돋움한다.
올해도 열리는 문학다방 ‘천상음악살롱’은 천상병 시인의 유품인 클래식 레코드를 소재로 문학과 음악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시인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해 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모과나무심기’에서는 시민들이 천상병 시인과 목순옥 여사를 상징하는 모과나무를 심으며 추억을 함께 만들고 천상병소풍길 천상쉼터 ‘소호’에서 도시락을 나누며 서로 돈독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첫 날인 25일 오후 1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천상병 시인의 작가 정신을 기리고 문학의 진흥과 저변확대를 도모하고자 ‘제12회 천상백일장’이 산문과 운문부문을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
오후 4시에는 17년째 천상병 시 정신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천상병 시상 시상식’이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올해의 수상자로는 시집 ‘비의 목록’의 김희업 시인이 선정됐다.
천상병예술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는 오후 5시 대극장에서 ‘시가 흐르는 부드러운 선율들로 이루어진 하모니’라는 내용으로 선보인다.
음악회는 이상협·김해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천상병 시인의 생전모습과 그의 시세계를 담은 영상과 함께 국악인 박애리, ‘별이 진다네’의 여행스케치, 의정부시립합창단, 뮤지컬 배우 홍금단과 이정철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귀천 갈라쇼’ 등 시와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정호승 시인과 정옥희 시인이 시를 낭송해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