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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악 오묘한 음색 서민 삶의 감정 오롯이

道 문화의전당 25일 흥겨운 극장
거문고·해금·가야금 산조 선봬
‘시나위에 빠진 재즈 연주’볼만

 

‘테마가 있는우리음악-산조로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테마가 있는 우리 음악Ⅰ-산조로드’를 오는 25일 오후 5시 용인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 무대에 올린다.

‘테마가 있는 우리음악’은 산조, 판소리, 퓨전국악, 정악 등 장르별 국악공연을 통해 깊이 있는 전통음악을 선보이는 자리로, 그 첫 번째 무대는 ‘산조’ 공연으로 준비했다.

‘허튼 가락’ 또는 ‘말 없는 판소리’라고도 불리는 ‘산조’는 우리 음악을 대표하는 기악독주곡으로, 연주자가 지닌 고도의 음악성과 기교, 국악기의 다양한 매력이 증폭된 음악이다.

주어진 틀 안에서 연주자가 즉흥적인 장식음이나 잔가락을 다양하게 구사해 기악 독주가 지닌 즉흥연주의 백미를 선사한다. 이처럼 다채로운 기교를 뽐내는 산조연주는 서민들의 희로애락같은 삶의 감정을 담고 있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산조 중 최고의 가락으로 꼽히는 거문고, 해금, 가야금 산조를 선보인다.

 

 

 

무겁고 깊은 농현으로 남성적인 정중한 맛이 담긴 거문고 산조(신쾌동 류)’와 섬세하고 굴곡이 많은 지영희 류의 ‘해금 산조’, 성금연 류의 ‘새가락 별곡’을 모티브로 도살푸리모리와 부정놀이, 자진모리장단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야금 새가락 연(緣)’은 19세기부터 이어져 온 산조가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지 살펴볼 수 있다.

또 거문고의 중후한 소리와 대금의 청아한 소리가 어우러진 ‘거문고, 대금 산조병주’, 피리를 중심으로 연주하는 ‘대풍류’도 승무공연과 함께 선보인다.

재즈와 전통 시나위가 만나는 이색적인 무대도 펼쳐진다. 경기팝스앙상블과 함께 꾸미는 무대로 한국 즉흥음악의 대명사 시나위에 현대적 감성을 입힌 ‘시나위에 빠진 재즈’가 연주된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우리음악의 오묘한 음색과 화려한 기교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국악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석 3만원(학생 1만원).

(문의: 031-289-6424)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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