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외국인 주민들의 안양 정착을 위한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 시의 올해 외국인주민·다문화가족 사업계획에 따르면 한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안정적 생활을 영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초·초급·중급·고급반으로 나눈 한국어교육을 도서관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어교육을 지속하는 가운데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언어발달교육을 실시하고 결혼이민자 통번역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중에서도 한국어교육은 주2회 야간반을 운영한다.
초등생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에게는 학교생활가이드와 독서방법 등을 지도하고,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를 대상으로는 그림책과 앱을 활용한 태교교실을 운영한다.
또한 한국어가 가능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는 다문화강사나 바리스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맞춤형 취업지원을 지원하게 되며 입국한지 1년 미만인 경우에는 생활안정에 도움 되는 멘토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문화에 동화하면서 지역주민과 자연스럽게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고 있다.
최동순 안양시가족여성과장은 “본격적인 다문화시대에 외국인들도 한국가정의 한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라며 “우리나라에 건너온 외국인과 다문화가정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지난해 1월을 기준으로 1만2천300여명에 이르고 이중 이민자가 1천200여명, 다문화가족이 2천300여명, 외국인주민 자녀수는 1천500명이 넘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