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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자재로 뒤덮인 도로변… 시민 ‘원성’

평택 송탄출장소 앞 신축공사현장 철근 등 불법 적치
보행자·운전자 큰 불편 “관할당국 관리감독 엉망”

 

평택시가 삼성전자 입주 등 개발 호재와 맞물리면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건축물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송탄출장소 앞 대로변에서 D건설업체가 오피스텔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보행자 통로에 불법으로 자재를 야적함에 따라 이곳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 오피스텔은 지난해 8월 착공, 평택시 서정동 821-2일원에 지상 9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을 공사 중에 있다.

하지만 각종 건설자재가 도로 가장자리 주차구역과 인도에 적치되면서 차량은 물론 인근 상인과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 현장에는 도로 가장자리 주차구역에 철근과 건축자재들이 적치돼 있어 보행에도 큰 지장을 주고 있다.

특히 공사장 일대는 출장소 앞 대로로 평소에도 차량통행이 많아 교행이 원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주차 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와 차량들이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민 이모(49)씨는 “번화가 한복판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도 모자라 현장 관리도 엉망”이라며 “관할당국의 철저한 지도 단속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차량 운전자 강모(43)씨도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차 전쟁을 방불케 하는 이 지역에서 주차구역에 건축자재들이 쌓여 있는 게 말이 되느냐?”며 관계당국의 관리감독 소홀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출장소의 한 관계자는 “신축 현장만 6곳이 넘는다. 모든 민원이 이곳 부서에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이 부서에서는 공사출입구 주차구역 1면과 인도에 대해서만 점용허가를 허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본청 건축과의 한 관계자는 “인도와 주차장에 대한 민원은 출장소 관할이라 잘 모르겠다”며 “이곳에서는 허가된 대지 안에 건축물이 규정대로 잘 지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만 관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D건설업체 관계자는 “주차위탁업체와 노상주차장 3면을 월정 계약해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초까지 사용할 계획”이라며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적치돼 있는 자재들은 조속히 치울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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