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20일 가출 청소년들을 꼬셔 휴대전화를 훔치게 한 뒤 이를 판매해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장물취득 등)로 A(2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B(15)군 등 청소년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장터 등에 중고 휴대전화를 사들인다는 글을 게재하고 전화를 걸어온 B군 등을 유인해 휴대전화를 훔치게 한 뒤 이를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판매해 5천9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또한 B군 등은 같은 기간 2∼3명씩 함께 서울, 인천, 경기, 대전 등지의 목욕탕과 PC방을 돌며 72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등을 훔치고 A씨에게 휴대전화 1대당 1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