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의 핵심공약인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꿈의 학교’ 사업에 400여 곳이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진행한 사업자 공모 결과 모두 397개 개인 또는 단체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복 서류 제출, 자격 요건 미달 등의 신청자나 단체를 제외하더라도 기대 이상의 호응이라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꿈의 학교’는 지역사회 마을교육공동체가 운영주체로 참여해 초중고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도와주는 ‘학교 밖 학교’로 이는 공간 개념이 아닌 정규교육 외 교육을 의미한다.
이번 공모는 문예체 중심의 ‘방과후 꿈의 학교’, 방학 중 심화집중 방식의 ‘계절형 꿈의 학교’, 두 가지를 합친 ‘혼합형 꿈의 학교’가 대상이었다.
신청은 ‘혼합형 꿈의 학교’가 가장 많았으며 신청자 및 단체를 대상으로 도교육청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방문 및 면담을 거쳐 5월 중순 최종 50여곳을 선정하고 같은달 말쯤 시범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꿈의 학교 운영지원비 25억원을 편성했으며 학교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운영지원비는 프로그램 사업비를 원칙으로 하되 시설비 등 자체 기본경비는 지원 항목에서 제외되며 학생 수 감소, 목적 외 운영비 집행 등의 경우 도교청은 운영비를 환수한다.
꿈의 학교는 교통비, 간식비 등 최소한의 경비를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학생들로부터 받을 수도 있다.
도교육청은 시범 운영 기간중 6∼7월 중간점검과 11∼12월 종합평가를 진행하며 인증제를 도입, 우수한 꿈의 학교에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꿈의 학교는 공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견인할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꿈의 학교에는 전문가를 지원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모델로 자리를 잡도록 지원·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