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평택지역 정당, 시민·사회단체가 28일 ‘최저임금 1만원 평택지역운동본부(이하 평택본부)’를 발족했다.
평택본부는 이날 오전 평택역 광장에서 발족식 및 1만인 선언운동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법정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촉구했다.
이날 평택본부는 “청년·학생·여성 등 저임금 노동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발족됐다”며 “시민선전전을 통한 1만인 서명운동, 노동자 죽이기 정부정책을 알리는 사업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연대단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조건 향상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올바른 해법이라는 것은 상식”이라며 “하지만 정부와 사용자는 정규직·비정규직의 임금저하를 기본으로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저임금이 시급 1만원, 월급 209만원은 돼야 오늘날의 ‘아픈 노동’을 살릴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한국사회 소득 불평등과 노동빈곤의 악순환을 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본부는 앞으로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위한 1만인 서명운동을 비롯해 최저임금이 곧 최고임금이자 기준임금인 고등학생과 경비·청소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및 선전, 지역 내 최저임금 사업장 고발 사업,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상담 사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 28일에는 작은 문화제를, 6월 25일에는 큰 문화제를 통해 시민과 함께할 계획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