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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공 협착증’ 새 수술법 주목

신경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평택 굿스파인병원 발표 ‘호평’

척추 수술시 척추 뼈나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해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하는 것이 의학계의 고민이었으나 이러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학회에 보고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척추 주변의 뼈가 자라거나 조직이 커져 발생하는 척추의 ‘추간공 협착증’ 수술시 병변이 있는 쪽이 아닌 반대쪽으로 접근하여 추간공(척추뼈의 구멍)을 넓혀주는 수술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고안, 시행되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이 수술법은 척추의 뒤쪽에 있는 후관절(facet joint)을 보존할 수 있고, 최소 침습으로 이루어져 지금까지의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 할 수 있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제33차 춘계학술대회에서 평택에 소재한 굿스파인병원 신경외과 연구팀(박진규, 이정표)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굿스파인병원 이정표 부원장은 “기존의 척추후궁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후관절의 25~50%를 절제하게 되는데 척추 후관절을 보존하는 추간공절개술은 이 같은 후관절 복합체의 절제를 피할 수 있어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5년 1월까지 3개월 동안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병변 반대 측으로 접근해 후관절을 보존하는 ‘추간공절개술’을 시행하고 약 10개월간 추적 관찰을 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는 의미 있는 통계적 수치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젊은 나이부터 고령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되는 방법으로 평가됐다.

굿스파인병원 박진규 병원장은 “병변 반대 측면에서 접근하는 ‘추간공절개술’은 척추 후관절이 보존되기 때문에 다른 수술법에서 나타나는 척추 후관절의 불안정성과 척추고정 유합술의 필요성을 미연에 방지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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