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203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3층으로 연소확대 중이니 신속하게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폭우로 인한 재난안전정보가 감지돼 재난지역을 회피해 운전경로를 변경합니다’
앞으로 재난발생 시 이같은 내용의 재난 상황을 휴대전화 알림메시지나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재난발생 시 인근에 있는 사람에게 재난 내용과 대피요령 등을 알려주는 첨단 알림서비스 시스템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안전대동여지도’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119신고나 IoT(사물인터넷), SNS 등을 통해 재난 발생이 감지되면 인근 모든 사람에게 휴대전화와 내비게이션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119 긴급구조시스템과 연계해 현장 영상, 사고 수습 현황 같은 정보도 실시간 제공한다.
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을 활용, 재난을 사전에 감지·예측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CCTV를 통해 다리의 변형을 감시하거나 후각센서로 유해화학물질 배출 여부를 미리 감지하는 등 첨단기술들이 많이 개발돼 있다”며 “이런 센서들을 연차적으로 도내 주요 거점에 설치해 재난발생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안전대동여지도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상반기에 실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용역에는 통신사·포털사이트와의 연계방안, 현 제도와의 상충관계,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요소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는 “도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서비스로 하루빨리 시스템을 개발, 도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안전처의 생활안전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국가와 잘 협력해 상생·협력의 모범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