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는 5일 사촌누나의 동거남을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살인)로 태모(34·중국국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태씨는 전날인 4일 오전 1시 29분쯤 용인의 한 빌라에서 사촌누나 정모(44·여·중국국적)씨, 정씨의 동거남 배모(35·중국국적)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배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태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이날 오후 2시 10분쯤 화성동부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태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고 자려고 하는데 계속 시비를 걸면서 시끄럽게 해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사촌누나 정씨는 “동생이 ‘그만 좀 시끄럽게 굴어라’라고 말한 뒤 갑자기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태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