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에서 9개의 갤러리가 함께하는 ‘Art Road 77 아트페어’가 오는 9일부터 6월 14일까지 열린다.
침체된 한국 미술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Art Road 77 아트페어’는 올해 7회를 맞아 ‘With Art, With Artist !’ 라는 주제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의 가장 긴 국도인 77번을 따서 만든 ‘아트로드 77’은 한강과 임진강, 자유로가 예술로, 평화로, 세계로 하나되고 그 길 끝자락에서 헤이리가 문화예술의 기지국이 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트페어는 헤이리에 위치한 갤러리퍼즈, 갤러리JM, 논밭갤러리, 더장미갤러리, 리앤박갤러리, 리오갤러리, 409갤러리, 아트팩토리, 예맥아트홀 등 총 9개의 갤러리에서 5개의 행사로 진행된다.
청년작가전에는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유망 청년작가 77명의 작품 500여점을 선보인다. 신진작가 발굴과 지원을 위해 마련된 전시는 선정위원단의 사전심의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중견, 원로 작가들의 작품기부로 진행되는 특별전에서는 배병우, 백순실, 유근영, 최승천, 김혜련 등 22명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CRAFT&DESIGN-여성을 위한 手作, 秀作’ 특별전은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일상에서의 예술적 경험, 편하고 아름다운 삶을 디자인하는 수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작가의 예술세계와 삶이 담긴 영화 관람 및 작품전시 ‘Artist Movie Artwork-이진경,한생곤’도 진행된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열리는 ‘헤이리 아트 1일장’에서는 참여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관객과 함께하는 초상화그리기, 아트상품,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아트페어 기간동안 판매된 작품에 대한 수익금은 국제아동권리기구인 ‘Save the Children’의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 프로그램에 기부한다.
개막식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리앤박갤러리에서 열린다.
아트페어 관계자는 “예술을 통해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는 이번 ‘Art Road 77 아트페어’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문의: 031-957-1054)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