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2015 커피콘서트’ 5월 무대가 오는 20일 오후 2시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아이리쉬 음악을 하는 포크 밴드 ‘바드(Bard)’의 무대로 꾸며진다.
고대 켈트족의 언어로 음유시인, 방랑시인이라는 뜻이 담겨 있는 ‘바드’는 한국 최초의 에스닉 퓨전 밴드로 널리 알려진 ‘두번째 달’의 멤버인 박혜리와 서정성 넘치는 음악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어쿠스틱 밴드 ‘미씽 아일랜드’ 출신인 김정환이 주축이 된 아이리쉬 포크 밴드다.
이들은 2010년 1집 앨범 ‘Bard’, 2013년 2집 ‘Road to Road’를 발매하며 아일랜드 전통음악과 서정적인 포크의 감수성이 충만한 음악으로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린(피들) 연주자 윤종수와 퍼커션(까혼) 연주자 이찬희가 함께 한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산과 강,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져 어디나 할 것 없이 에메랄드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전원의 나라 아일랜드가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아이리쉬 휘슬의 여운과 그 사이로 슬며시 끼어드는 피들(바이올린)의 서정, 천천히 리듬을 타다 순간 난장의 흥겨움을 느끼게 만드는 어쿠스틱 기타와 까혼(퍼커션)의 리듬 등 이 네 명의 악기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음악은 맑고 예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인천문예회관 관계자는 “매달 오후 2시 열리는 커피콘서트를 통해 육아와 가사라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석 1만5천원.(문의: 1588-2341)
/김상섭·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