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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서안성 고압송전선로 절대 불가”

안성시의회, 내일 한전 본사 방문 부당함 제기
원곡·양성면 철탑 설치 저지 활동 꾸준히 전개

안성시의회가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건설 사업과 관련, 절대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해 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의회는 한전이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평택 고덕변전소와 서안성변전소(양성면 장서리)를 연결할 345㎸ 고압송전선로(17㎞ 구간)를 원곡면과 양성면에 설치하기로 하자 반대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3월 24일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건설사업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하고 반대 촉구 결의문을 채택 후 송전선로 안성시 설치 저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2일 김학용 국회의원을 만난데 이어 지난달 7∼8일 원곡면과 양성면을 방문, 이장·기관단체장들에게 사업을 설명하고 주민 모두가 반대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지난 4월 1일 열린 ‘안성 시민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부당성을 알리고 다음날 열린 ‘4·1만세항쟁 기념식’에서는 시민 2천여명과 함께 한전의 각성을 촉구하는 반대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시의회는 오는 19일 한전 본사를 방문해 “안성시민이 사용하지도 않을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고압송전철탑과 선로를 안성시에 설치하는 부당함을 지적하는 동시에 시민이 겪게 될 건강권 피해, 생태계 파괴, 재산권 침해, 삶의 질 하락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찬 시의회 특위위원장은 “3·1운동 전국 3대 항쟁지인 양성·원곡면에 철탑을 세우려는 행위는 선조들의 넋과 혼으로 지켜낸 땅에 말뚝을 박고 전자파를 뿌리려는 무모한 행동임을 알리려 한다”며 “시의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송전선로를 막아내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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