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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오리 ‘러버덕’ 예술작품으로 환생

컴 스윙 위드 러버덕 위드 패브리커
롯데갤러리 일산점 29일부터 전시
흔들 의자·에코백 으로 다시 탄생

 

산업폐기물이 될 뻔한 ‘러버덕’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 전시가 고양에서 열린다.

롯데갤러리 일산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러버덕의 주재료인 폴리비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전시 ‘컴 스윙 위드 러버덕 위드 패브리커(Come Swing with Rubber Duck X Fabrikr)’를 선보인다.

가로·세로 각 16.5m, 높이 19.8m, 무게 1t의 고무 오리인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 공공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1992년 미국으로 가던 화물선에서 한 컨테이너가 떨어지면서 그 안에 들어있는 노란색 오리 장난감이 전 세계로 흘러가게 된 것이 모티브가 됐다.

이 장남감은 남미나 알래스카,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흘러가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해 줬으며, 이로 인해 사랑과 평화의 상징이 됐다.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2007년부터 이 장난감을 작품으로 만든 ‘러버덕 프로젝트’를 통해 사랑과 평화의 아이콘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지난해 10~11월 서울 송파 석촌호수에서도 선보였던 러버덕은 전시가 끝난 후 파주의 한 창고에 3개월간 보관됐으며,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아 산업폐기물로 처리될 예정이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사물이나 공간, 대상을 새롭게 보고 재해석하는 디자인그룹 패브리커와 함께 러버덕을 흔들의자와 주동이 모양을 손잡이로 한 에코백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부산 광복점을 거쳐 일산점에서 열리게 됐다.

전시기간 중 6월 6일과 13일, 20일에는 러버덕을 페이퍼토이로 만들어 보는 ‘롯데갤러리와 함께 하는 키즈 아트 클래식’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롯데갤러리 일산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산업폐기물로 전락했던 러버덕을 안타까워하고 그리워하던 이들에게 또 한번의 힐링의 기회와 에코백으로 제작돼 러버덕을 추억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1-909-2688)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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