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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고위공직자 명퇴 여부 관심집중

1956년생 서기관·사무관 용퇴 압박감 본격화
새판짠 성남·수원시와 대조… “아름다운 양보 절실”

<속보>용인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관련 인사를 둘러싼 잡음들이 수개월째 이어져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가 하면 용인시축구센터 등 시 산하기관 고위 인사들의 용퇴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지 5월21·26일자 9·18면 보도) 1956년생 고위 공직자들의 명예퇴직(이하 명퇴) 여부가 공직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물론 인근 성남과 수원의 경우 ‘시정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며 1956년생 서기관들이 지난해말 일제히 명퇴해 공직 안팎의 찬사를 받은 반면 용인시의 경우 자리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속에 일부 사무관들이 전격 명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머지 공직자들의 용퇴가 잇따를지 주목된다.

우선 오는 6월 정년을 맞는 1955년생 사무관 3명과 1956년생 12명 등 용인시 사무관급 이상 공직자들을 둘러싼 가장 큰 관심사는 유봉석 교통관리사업소장 등 3명의 1956년생 서기관들의 동정.

이미 도는 물론 성남, 수원 등의 1956년생 서기관들이 지난해 모두 물러나면서 공직 안팎의 압박에도 불구, 자리를 지켜온 이들 가운데 이재문 수지구청장의 경우 수차례에 걸쳐 ‘적당한 시기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오는 6월 명퇴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더욱이 이들은 같은 1956년생인 본청 A사무관과 처인구청 B사무관의 명퇴 신청 여부가 알려진데 이어 일부 후배 공직자들도 명퇴 카드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눈총과 압박감이 본격화되고 있다.

게다가 인사 적체로 승진발령만 받은 무보직 6급(주사)들이 속출하는 등 일선 공직자들의 볼멘소리와 함께 수원시와 성남시의 경우 이미 1956년생 명퇴와 대규모 승진인사로 ‘공직 내 새판짜기’가 진행된 것도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 외에 나머지 1956년생 사무관은 물론 1957년생 사무관 이상 공직자의 명예퇴직과 공로연수 신청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앞서 거론된 서기관들과 사무관들이 함께 은퇴할 경우 20여명 가까운 대규모 사무관 승진 요건이 발생되는데다 정원 증가와 맞물려 연쇄적인 대규모 인사로 인사적체 해소는 물론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 공직자는 “조직과 인사 분야 출신으로 누구보다 공직의 사정을 아는 분들이 상의와 산하기관 등에서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운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라며 “아름다운 양보라는 용인시의 공직문화가 다시 한번 정착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무보직 C팀장은 “승진의 기쁨도 잠시, 정작 무보직으로 근무하면서 실망감이 클 때가 많다”며 “만성적인 인사적체로 공직이 기형화되는 경향이 커지는 만큼 조직안정과 일신을 위해서도 고위 공직자들의 용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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