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눈은 민정See의 ‘Plastic Society’展과 권빛샘의 ‘도화선’展을 5일부터 18일까지 각각 1, 2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민정See 작가는 ‘Plastic Society’展에서 쉽게 쓰고 버리는 문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플라스틱에 대한 고찰을 위해 버려진 음료수 캔, 플라스틱 용기, 과자 봉지 등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익숙한 오브제를 디지털 프린트, 조각 작품으로 표현했다.
그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쉽게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문화를 통해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인간의 자본에 대한 욕망, 이윤 추구로 인해 파괴된 자연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권빛샘의 ‘도화선’展은 위험표시를 알리는 빨간색 고깔기둥과 노란 선, 안전모와 안전 장비를 갖춘 노동자의 모습 등 철거 혹은 공사장의 모습을 통해 도시사회에 대한 내면적 불안감을 드러낸다.
권 작가는 “내 작업은 도시사회(대규모 재건축 공사)에 살고 있는 인간의 불안함에서 시작된다. 도시개발정책에 의해 주거공간이 순식간에 철거된다거나 한 때 부흥했던 산업도시가 버려지는 현상을 보고, 건축물과 자연에 균열이 일어나는 현상을 목격했다”며 “건출물과 자연이 얽히고 설켜 서로의 틈새를 침투하고 지배하는 환경을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정See, 권빛샘 작가와의 대화는 오는 6일 오후 4시 대안공간눈 1, 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월요일 휴관.
(문의: 031-244-4519)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