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체납세징수단은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3개월 동안 총 111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수원시의 이월체납액은 지방세 563억원, 지방세외수입금 859억원 등 총 1천422억원으로, 시는 이중 17.6%에 달하는 250억원을 연내 징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체납세징수단은 기관별·개인별 징수목표제 등 경쟁 원리를 도입해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진행할 뿐 아니라, 압류 부동산 및 자동차 공매 확대, 고액 기피 체납자 가택수색 등을 실시해 적극적으로 체납액을 충당해나갈 계획이다.
체납세징수단 관계자는 “체납자 중에는 사업실패 등으로 체납액을 납부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도 “체납자 본인 명의로는 아무런 재산이 없으면서 가족 명의로는 적지 않은 재산을 보유하고 여유롭게 생활하는 악덕 체납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체납처분 기법을 동원해 체납액을 끝까지 징수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해마다 늘어나는 체납액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해 2월 전국 최초로 이월 체납액 징수를 전담하는 체납세징수단을 설치, 현재 체납세징수단은 조세정의 실현을 목표로 ‘고액·고질 체납자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징수한다’는 슬로건 하에 체납액 징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