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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미복원시설 ‘이아 옛터’ 건물지 기초흔적 발견

수원화성사업소 시굴조사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지난 5월 수원화성 미복원시설 가운데 하나인 이아 옛터를 시굴·조사한 결과 건물지의 기초흔적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아’는 화성유수부의 제2청사이자 실제 수원의 정치가 이뤄진 곳으로 수원판관이 주재했던 관청이다. 1909년 경성지방재판소 수원구재판소가 사용하다가 1920년 경성지방법원 신축, 1957년 서울법원을 신축하며 완전히 사라진 후 1980년 현재의 예수그리스도후기 성도교회가 들어서고, 일부는 주택 빌라 등으로 수용되어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에 화성사업소는 지난 5월 화성유수부 제2청사 이아 복원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 이아터 시굴조사를 진행했다.

1911년 수원 지적도와 1917년 지형도를 바탕으로 근현대시기 법원 등의 신축으로 인한 이아터의 교란범위를 확인한 후 시굴 범위를 선정하고 매장문화재의 잔존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아 건물지의 기초로 보이는 원형의 독립 입사기초 4기가 발견된 것.

시굴조사 결과 근현대시기 법원의 석축도 다수 발견돼는데 이아의 입사기초와 같은 레벨 또는 그 하부에서 발견돼 이미 조선시대 유구층은 상당부분 파괴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시굴조사를 바탕으로 화성유수부 제2청사 이아복원을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며 “1891년에 발간된 ‘화영중기’, 1899년 발간된 ‘수원군읍지’에 이아의 규모가 기록돼 있어, 향후 화성사업소에서는 철저한 고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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