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미술체험관 내일부터
김별 작가 평면 회화작품 소개
‘이상한 나라와蛙 개구리’展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내일부터
쓰레기 모아 회화·설치작품 선봬
환경의 달을 맞아 환경과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2개의 미술체험 전시가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은 ‘우리가 만든 움직이는 섬-플라스틱 유랑섬’展(이하 ‘플라스틱 유랑섬’展)을 오는 10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한다.
‘플라스틱 유랑섬’展은 북태평양 아열대환류해역에 실제로 존재하는 쓰레기들이 모여 만들어진 섬의 모습을 평면 회화 작품과 설치 작품으로 선보인다.
배트킹(엄기준) 작가는 사람에게 쓰이다 버려져 망망대해(茫茫大海) 한가운데로 떠내려 온 쓰레기들의 모습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물들로 가득 채우면서 사람들이 만들어낸 쓰레기 섬과 섬이 존재하는 바다의 형상을 강렬한 원색들로 표현해 보여준다.
전시 관계자는 ”드넓고 머나먼 바다에서 정처 없이 유랑 중인 쓰레기 섬을 통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과 방치의 대상이 돼 점점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들에 작은 관심을 일으키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시기간 중에는 작품을 관람하며 퀴즈를 풀어 보는 등의 활동지를 통한 상설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월요일·공휴일 휴관.(문의: 031-269-3647)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은 ‘이상한 나라와蛙 개구리’展을 오는 10일부터 8월 14일까지 연다.
전시에서는 사막에서 생존하는 선인장과 물이 없으면 말라 비틀어질 개구리 등 상이한 소재로 작업하는 김별 작가의 평면 회화 작품 20여 점이 소개된다.
개구리로 자신을 투영하고, 세상을 가시로 가득한 선인장으로 비유해 삶의 다양한 희노애락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강렬한 색상의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구성했다.
또 높이 점프하는 개구리 종이모형과 실재 선인장을 작품과 함께 연출해 서로 다른 두 동·식물에 대한 생태학적 이해를 돕는다.
전시기간 동안 개구리 생태 알아보기, 나만의 개구리 그리기와 개구리 조형물인 오토마타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얇은 표피를 가진 개구리가 작게 움츠렸다가 세상을 향해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뛰어오르듯 연약한 우리들이 경험하고 있는 세상의 거친 표면을 딛고 힘차게 뛰어오를 것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일·월요일 휴관.
(문의: 031-211-0343)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