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으로 인해 휴업을 결정한 경기도내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등이 1천526개교에 이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도내 학교의 44%다.
이날 휴업한 1천358개교와 함께 하루 만에 168곳이 9일부터 휴업에 동참한 것.
지역별로는 수원, 평택, 화성, 오산, 안성, 부천 등 7개 지역 모든 학교가 12일까지 전면 휴업한 가운데 이날 들어 성남, 시흥, 군포·의왕, 이천 등지로 휴업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성남 98곳(휴업률 41%), 시흥 29곳(28%), 군포·의왕 54곳(49%) 등으로 늘어났다.
이 외에 시흥, 하남 등 일부 지역 초등학교들이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져 9일 휴업 예정 최종 집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경기지역에서 등교 중지된 학생은 유사증상 402명, 중동 귀국자 14명, 기타 95명 등 모두 511명이다.
학교와 관련한 메르스 확진자는 학부모 4명이며, 예의주시 대상은 학생 8명, 교직원 6명 등 모두 1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의주시 대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가택격리자, 검사 결과 대기자, 간접 접촉 의심자, 서울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대책회의를 연 뒤 “수요일(10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목요일(11일)쯤 다음 주까지 휴업을 연장할지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7개 이외 지역의 전면 휴업 확대 여부는 해당 교육장이 지역상황을 고려해 요청하면 추후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