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감염자 중 첫번째 10대 환자는 경기도내 고교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 조대현 대변인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8일) 일부 언론에 서울소재 학교 학생으로 보도된 첫 10대 메르스 확진자(67번 환자·고교 1학년)는 경기도 소재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며 “학부모의 연락이 이날 정오쯤 도교육청 메르스 대책반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인한 부분은 아니고 학부모와 학교장을 통해 파악한 내용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관계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학생은 지난달 22일 병원 입원 후 현재까지 외부접촉이 없고 교사, 학생, 학교 관계자 등 병문안 사실은 전혀 없는 것을 학교 측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학생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달 22일 조퇴한 후로 등교하지 않았다”면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후 뇌종양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가족 외 외부인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학생은 수술 후 이틀간 발열 증상을 보였으나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메르스 감염우려가 전혀 없어 휴업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