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는 11일 화성 동탄2신도시 내 산척저수지에 서식 중인 토종물고기를 새 보금자리인 남양호에 방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사가 수면면적 18만㎡에 달하는 산척저수지 주변에 전체의 40% 이상을 공원과 녹지 등으로 조성하는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특별계획구역 추진에 따른 조치다.
특히 공사는 산척저수지 수질 개선, 저수지와 연계된 실개천 유지용수 공급 등을 통해 주민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는 물순환시스템 조성을 한다.
이번 조치로 남양호로 이전되는 토종물고기는 총 1만여마리로 무게만 10톤에 이른다.
이전은 오는 25일까지 5회에 걸쳐 붕어·잉어·가물치 등 토종어종을 선별, 남양호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토종생태계를 위협하는 배스와 블루길 등의 외래어종은 폐기처분할 예정이다.
김종일 공사 동탄신도시사업단장은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사업 대상지인 산척저수지 내 물고기 이전은 어족 생태계 보전을 위해 추진된다”며 “ 남양호 수산자원 회복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