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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만나는 영상예술 실험의 장

‘베를린포럼 익스펜디드 MMCA’
국립현대미술관 내달 5일까지
장·단편 포함 24개 작품 선보여

 

국립현대미술관은 독일 필름 앤 비디오 아트 연구소인 아르스날(Arsenal)과 다음달 5일까지 서울관 MMCA 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영상예술의 새로운 실험을 보여주는 ‘베를린포럼 익스펜디드 MMCA’를 진행한다.

아르스날은 아방가르드영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아티스트필름 등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소개하기 위해 1970년부터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한 섹션으로 ‘베를린포럼’을 만들고 영화와 영상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또 베를린포럼이 가졌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영상예술의 급진적 실험을 모색하기 위해 2006년에는 ‘베를린포럼 익스펜디드’를 신설했다.

‘베를린포럼 익스펜디드’는 영상예술을 구현하는 공간을 다각화하고 영상예술의 출발점이었던 영화 그 자체의 구조를 탐구하고자 지난 10년 간 많은 작품들을 소개해 왔다.

이번 ‘베를린포럼 익스펜디드 MMCA’ 프로그램에 선보이는 장·단편을 포함한 24개 작품 중에는 영화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는 작품들도 포함돼 있다.

‘오차드 스트리트’는 북미 아방가르드 실험영화의 거장 켄 제이콥스가 1955년 오차드 거리의 주민들을 찍었던 다큐멘터리다. 당시에는 다큐멘터리가 길면 안 된다는 통념 때문에 감독 스스로 짧게 가위질을 했던 영화가 2014년에야 원본에 가깝게 재편집돼 소개된다.

니콜라스 레이의 ‘안더스, 몰루시엔’은 영상으로 건축된 풍경 에세이의 걸작으로 필름 입자의 시적 인상을 지우지 않기 위해 16㎜ 영사기로 상영될 예정이다.
 

 

 


‘적과 흑’은 다소 엉뚱하면서 재치 있고 독특한 이야기를 하는 젊은 아티스트 이자벨 프림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또 시간과 행동의 세밀한 관계성을 끈질기고 고된 방식으로 보여주는 샤론 록하르트의 ‘런치 브레이크’과 하룬 파로키의 ‘그리피스 영화의 구조’, 쿠바 감독 옥타비오 꼬르따자르의 ‘처음으로’, 암마르 알벡의 ‘달콤한 시리아’, 아르만도 올라의 ‘네버’ 등도 소개된다.

(문의: 02-3701-950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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