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 우려에 따라 지난 2일부터 휴업에 들어가기 시작한 경기도내 각급 학교가 22일부터는 대부분 정상화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오후 4시 현재 경기도내 각급 학교 4천505개교 중 22일 휴업 예정인 학교는 모두 5개교(휴업률 0.1%)이며 안양과천 지역 4개교, 김포지역 1개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57개교(1.3%, 유 30·초 20·중 5·고 2)가 휴업을 진행했던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도내 학교내 메르스 전파 우려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와 관련된 확진자가 나와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도내 학교 대부분이 이번 주중으로 정상적으로 수업하게 된다.
하지만 메르스 잠복기나 4차 감염자 발생 등의 각종 돌발 상황을 고려하면 등교중지와 자진 결석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아직까지 교육관계자 중 메르스 확진자는 10명(학생 1명, 학부모 9명)이 있으며 여전히 18명(학생 11, 교직원 4명, 학부모 3명)의 예시 주시자가 있기 때문이다.
또 유사증상, 중동귀국, 접촉의심 등으로 학교에 나오지 못한 등교중지 학생은 1천553명이었으며 자진결석 학생은 1천45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측은 “학교 내 감염 차단과 방역 대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본청 중심의 대책반을 교육지원청과 학교 등 교육현장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